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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도로 싱크홀…달리던 승합차 바퀴 푹 빠져

입력 2014-08-22 21:58 수정 2014-08-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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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서울 강남 교대역 인근에서 도로 일부가 깊이 1.5m 아래로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달리던 승합차가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최근 서울 곳곳에서 잇따라 땅이 꺼지면서 시민들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남 교대역 부근 도로에서 깊이 1.5m의 구멍이 생겨 지나가던 승합차가 빠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복구 작업을 벌이는 동안 도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간 상수도 보수 공사가 진행된 곳이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고 지점에서는 지난 7월 초에도 도로가 가라앉아 보강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당국은 당시 단순한 '도로 파손'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남부도로사업소 측은 오늘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도로 밑 하수박스와 상수관이 만나는 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승기/서울남부도로사업소 소장 : 접합 불량. 상수도관하고 하수도관하고. 여기서 물이 차오르면서 주변 토사를 물이 안고 가는 거죠.]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석회암 지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아닌 공사 등으로 인한 도로 함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송파구 일대에 이어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도 땅이 내려앉으면서 시민들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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