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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스·전기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KT화재 계기"

입력 2018-11-26 10:52

"공동구 네트워크 형성·정보공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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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 네트워크 형성·정보공유 필요"

서울시 "가스·전기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KT화재 계기"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통신구 화재로 큰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서울시가 전기, 가스, 상하수도 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KT 아현지사 화재를 교훈 삼아 서울시가 관리하는 가스, 전기, 상하수도 등 여러 수송관 관련 공동구 점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구 관리 주체 간 네트워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며 "하나의 공동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화재 당일 KT 아현지사를 찾아 "이런 사고로 통신 인프라가 한 번 중단되면 시민불편은 물론 소상공인들이 영업 자체를 못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일단은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복구에 주력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공동구 전반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1시 12분쯤 KT 아현지사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6m 깊이에 위치한 통신구 79m가량을 태우고 10시간 뒤인 오후 9시 26분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화재로 시작된 통신 두절 사태가 서울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중구, 은평구 등 5개 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서울 내에서 공동구 관련 화재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3월 서울 종로5가 통신구 화재로 서울시내와 수도권 일대에 통신두절 사태가 빚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는 대구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났다. 2000년 2월에는 서울 여의도 전기·통신 공동구 화재로 사흘간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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