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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앙심' 신문사에 무차별 총격…최소 5명 사망

입력 2018-06-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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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서 깊은 지역 신문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습니다. 30대 남성이 편집국에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이 신문사 기사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범죄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손을 위로 들고 건물을 빠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쯤, 메릴랜드 주도 아나폴리스의 지역 일간지 '캐피털 가제트'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후반의 남성은 편집국에 연막탄을 터뜨리며 난입했습니다.

이후 유리문 넘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 상황은 현장에 있던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바로 알려졌습니다.

"책상 밑에 숨어 있으며 여러 명이 총에 맞는 소리, 범인이 총을 재장전하는 소리를 듣는 것 보다 무서운 일은 없다"며 공포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러드 라모스라는 이름의 38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신문사와 명예훼손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다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문사에 대한 표적 공격으로 봤습니다.

[빌 클램프/경찰서장 :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제트사로 협박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최근에요?) 네.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진보 매체로 알려진 캐피털 가제트는 1776년 발표된 미국 독립선언문이 실렸던 신문사입니다.

언론 매체를 겨냥한 총기난사로는 2015년 1월 기자와 경찰 등 10명 이상이 숨진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주간지 테러 이후 최악의 사건입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 주요 언론사들은 무장 경찰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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