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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뒷산은 폭포로…중국 남부 폭우로 피해 속출

입력 2018-06-26 21:28

북부지방은 40도 육박 폭염…초여름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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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방은 40도 육박 폭염…초여름 이상기후

[앵커]

더위가 며칠간 기승을 부리다 지금은 장맛비가 퍼붓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런 상황이 중국에서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북부에는 폭염이, 남서부 지방에는 하루 평균 최대 150mm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고 마을 뒷산은 거대한 폭포로 변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시성 톈린현 한 마을의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유아원 옆의 건물은 옆으로 넘어집니다.

연일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난 24일 건물 20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주민 300여 명은 미리 대피했습니다.

윈링현에서 산사태로 일가족 6명이 매몰됐습니다.

원산 좡족 자치현 일대 마을 뒷산은 자연 폭포로 변했습니다.

홍수가 덮친 마을 학교는 1.8m 깊이의 거대한 흙탕물 호수가 됐습니다.

[뤄옌핑/광시성 광안현 주민 : 아침 7시부터 홍수가 논밭을 뒤덮었어요. 농사지은 작물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비구름이 이동한 인근 윈난성과 쓰촨성에서도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는 등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26일) 산둥성과 쓰촨성 등 남서부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 남색경보를 내렸습니다.

태국에서는 폭우 속에 동굴에 들어갔다 실종된 청소년 1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남부와 달리 북부지방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초여름 이상 기후에 중국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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