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에 힘 실어준 국민의당…존재감·실리 둘 다 챙겼다

입력 2017-12-05 0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의당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로부터는 "여당 2중대다" 민주당 지지자로부터는 "적폐세력 협력자다" 이같은 눈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당쪽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캐스팅 보트를 통해 존재감을 살리고 호남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실리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판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공략에 나섰습니다.

원내대표 간 조찬회동을 열고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겁니다.

그러면서 양 당은 접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긴급한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고 예산안이 타결되면 본격적인 추진을 해가자…]

선거구제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가면서 쟁점이던 공무원 증원과 일자리 안정자금 규모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발씩 물러섰습니다.

사실상 제1야당이 정부안과 여당 수정안을 모두 거부하는 상황에서 여당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게된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동으로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 사업을 확정짓고 예산을 따내는 등 명분뿐 아니라 실리도 챙겼습니다.

관련기사

공무원 증원·법인세 등 절충…여야, 예산안 '지각 합의' 예결위 소소위, 감액 등 막판 작업…'카톡 민원' 우려도 '초대기업'에 25% 법인세율…대상은 129개서 77개로 줄어 안철수 "예산안 협상에 '민주 2중대' 없다…여당, 현실직시해야" 큰 정부 vs 작은 정부…예산안 둘러싼 각당 셈법 '복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