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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부부 갑질 피해' 공관병 "그곳은 감옥…난 하인이었다"

입력 2017-08-04 22:24 수정 2017-08-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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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소식입니다.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던 공관병이 오늘(4일)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24시간 전자 팔찌에 온갖 폭언, 또 폭행까지 이 공관병은 자신을 하인처럼 대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관병 A씨에게 박찬주 사령관의 공관은 감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A 씨/전역 공관병 : 여기 감옥이구나. 병사들을 자기 개인 하인 쓰듯이 했던 게 가장 힘들었죠. 인터넷은 사용 못 하지 운동도 못 하지 전화기도 없지 아예 거기 갇혀서 완전히 단절된 채로…]

24시간 전자팔찌를 착용하며 일과 후 자유시간도 없었습니다.

[A 씨/전역 공관병 : 팔찌 같이 생긴 벨을 항시 24시 착용하고 있어야 해요. 원할 때 바로 눌러서 바로 뛰어오지 않으면 난리가 나는 거죠. 팔찌 똑바로 안 차고 있고 그러면 '너네 내가 영창 보낼 수도 있다'고 협박한 적도 있고…]

갑질은 폭언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A 씨/전역 공관병 :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사람한테 직접 던진 적도 몇 번 있어요. '관리를 못 해서 썩히냐'면서 썩은 과일을 사람한테 던지는 거예요.]

가족 면회나 외출도 제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전역 공관병 : '너네 부모님은 할 일도 없이 와서' 주말에 자기 시중들어야 하는데 하루라도 면회나 외출 가면 시중들 사람이 없어지니까 엄청 싫어하는 거예요.]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부를 직권남용과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과 검찰에 각각 고발했습니다.

(화면제공 : 군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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