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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룰, 따를 생각…안철수 솔직히 이해안가"

입력 2017-03-14 15:39

손학규 "'4월5일'은 안철수안…안, 구태정치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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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4월5일'은 안철수안…안, 구태정치의 표본"

손학규 "경선룰, 따를 생각…안철수 솔직히 이해안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5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어제 나온 경선룰에 대해 아주 불만이 크다"면서도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손 전 지사는 다음달 9일 후보를 뽑자는 입장이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정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5일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룰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국민의당 경선이 흥행하려면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일정기간 경선기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금 소수당으로 지지율도 낮다. 경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낮다"며 "그런데 경선이 민주당과 같이 가면 언론에서 국민의당 경선이 죽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한 일주일 정도 경선 기간을 갖는 것이 경선 흥행을 위해서, 컨벤션효과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4월9일 후보 선출을 주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손 전 지사는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4월2일을 고집해 경선관리위원회에서 4월5일로 한 듯하다"며 "저는 원래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참모들이 모여서 당을 위해서 이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논의를 했다고 해서 제가 따를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안 전 대표 측이 국민의당 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5일로 결정된 데 대해 반발하며 참모진 총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 어제 발표한 안은 안철수의 안이다. 컨벤션 효과는 주말에 높을 수밖에 없다 (1, 2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가치가 별로 없는 것을 놓고 안 전 대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눈 가리고 아옹이다"며 "거기에 대해 사퇴를 한다거나 (손 전 지사 측) 박우섭 최고위원이 (경선 불참을) 얘기한 것을 구태정치라며 '구태정치 프레임'으로 몰아넣는 것이야 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되받아쳤다.

한편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민과 호남이 판단할 것이다. 저는 우리 당 경선이 공정하고 공명정대하게 실시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모두에게 떳떳한 경선이 돼야 한다. (본선에서) 이길 사람이 경선에서 선택돼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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