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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망자 첫 발생…'메르스 통설' 깨는 사례 증가

입력 2015-06-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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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고령층이 메르스에 취약하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40대 확진자들도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죠. 위중한 상태인 젊은 환자도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40대 사망자까지 어제(16일) 처음으로 나오면서, 젊은층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잘 견딘다는 공식은 이제 완전히 깨졌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49살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일입니다.

지난 달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겁니다.

이후 격리치료를 받아왔지만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첫 40대 사망자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엄중식 교수/한림대 감염내과 : 40·50대라 하더라도 만성질환이 간·콩팥·폐·심장 이런 데 있는 경우에는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심하게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대 중후반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평택 경찰관도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30~40대 젊은 층도 메르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사망자 19명 중 4명은 만성호흡기질환이나 암 등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중 2명을 고위험군으로 다시 분류했지만 단순히 나이가 많을 뿐 특별한 질병을 앓고 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르스 사망자 중 14명이 남성으로 여성의 3배에 가깝고, 연령별로는 70대와 60대, 50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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