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이 됐던 지난해 수능 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처리됐습니다. 이에따라 대학별로 다시 전형을 해서 구제 대상을 고르게 되는데요. 그런데 구제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성적이 오른 수험생은 1만 8800여 명입니다.
이 중 9000여 명은 입시에 영향을 미칠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한덕수/교육부 대학지원실 실장 : 변경 안내된 성적을 반영해서 대학별로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시에서 사회탐구영역의 최저학력 기준을 못 채웠거나 정시에서 성적이 모자라 떨어진 수험생들은 구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이들을 내년 3월 정원 외로 추가 입학시키거나 편입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시에서 논술 등 다른 요소가 포함된 전형이 문제입니다.
최저학력 기준을 채우더라도 논술 등 다른 요소를 더 따져봐야 해 구제를 장담하기 어렵단 겁니다.
[피해 학생(재수생) : (논술) 성적이라는 게 다 드러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좀 부정적이긴 하죠.]
이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대학별 전형 상황을 세밀히 점검해야 억울한 피해자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