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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독자 개입 시사…오바마 결정만 남았다

입력 2013-08-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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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시리아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미국의 대 시리아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오늘(31일)독자적으로라도 시리아를 공격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의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시리아 사태는) 미국인이 어떤 사람인지 묻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우리의 리더십과 신뢰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해 미국인들이 전쟁이라면 지긋지긋해 하지만, 그것이 책임을 회피하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전 세계가 하지 말라고 한 걸 시리아 정부가 했는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선례가 만들어진다며 북한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북한과 테러집단 등이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케리 장관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미국은 스스로의 시간표에 따라 군사적 결정을 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방국들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미국 독자적으로 시리아 공격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확인한 발언입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조사단이 아사드 정권과 화학무기의 관계를 밝혀내지 못해도 상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썼다는 확실한 증거를 미국 정보기관들이 갖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시리아 주변 해역엔 미 군함 5척이 포진해, 오바마 대통령의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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