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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리아 군사제재안 부결…미국 공습계획 '차질'

입력 2013-08-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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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시리아 군사 제재에 당장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단독으로 시리아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공습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안을 전격 부결시켰습니다.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하원이 시리아 제재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영국인들이 군사행동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의 핵심 이익이 위태롭다"며 "국제사회의 화학무기 규범을 어긴 국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믿음"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영국의 도움 없이도 시리아를 공습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이 철수한 뒤 곧바로 미국이 시리아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30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31일 시리아를 떠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방국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미국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미 의회와 정부 내부에서도 군사개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명백한 증거와 의회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벌이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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