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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작전 발 뺀 영국…불투명해진 '시리아 공습' 계획

입력 2013-08-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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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읽기에 들어갔던 시리아 공습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공습 여론을 주도해온 영국이 발을 빼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미국이 단독으로 공습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안을 전격 부결시켰습니다.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하원이 시리아 제재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영국인들이 군사행동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르겠습니다.]

시리아 공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도 러시아 등의 반대로 이틀째 도출되지 못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마저 시리아의 화학무기 실태에 대한 유엔 조사 결과를 보고 난 뒤 판단하자며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유엔측 조사는 현지시간으로 30일 마무리됩니다.

다만, 미국은 독자적으로 시리아를 공습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의 핵심 이익이 위태롭다"며 "국제사회의 화학무기 규범을 어긴 국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믿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베커/반전단체 책임자 : 사상 유례없이 많은 시리아인들이 국경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폭격할 거란 두려움 때문입니다.]

시리아 공습에 적극 찬성해온 공화당도 일부 강성 의원을 제외하곤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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