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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2주'라더니…대구 확진자는 17일 만에 발병

입력 2015-06-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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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넘어서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을 받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하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뒤늦게 알아챘을 수 있다며 최대 잠복기 14일 전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르스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어서도 감염된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수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감염됐습니다.

수퍼전파자로 꼽히는 14번 감염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

격리된 시점부터 최대 잠복기가 지난 이번 달 12일 이후론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14일 146번 환자가 16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16일)도 추가로 3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4번 환자를 접촉한 후 18일~19일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본인이 확실히 느끼기 전에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154번 같은 경우는 본인이 확실하게 느낀 것은 6월 13일인데 그 이전에 이미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2주라는 것은 방역 전략의 핵심 전제입니다.

감염 위험 때문에 격리조치가 되더라도 2주간 증상이 없으면 해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제와 다른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방역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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