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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23명 늘어 총 87명…세계 2위 '불명예'

입력 2015-06-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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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한 주가 시작된 오늘(8일)도 메르스와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오늘 하루 23명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사망자도 1명 늘어나 6명이 됐고, 상태가 불안정한 사람도 10명이나 됩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하루 23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메르스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23명 가운데 1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입니다.

나머지 6명은 16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대전 지역 병원 두 군데서 전염됐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메르스 가장 먼저 발병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 83번 환자분께서 암 말기 기저질환으로 위독한 상황이고요. 상태가 조금 불안정한 환자가 10명 정도 계시는 상황입니다. 상태가 조금 호전됐다 악화됐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치료 중이던 80대 확진 환자가 끝내 숨지면서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어제보다 140여 명 늘어나 2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이들이 거쳐 간 경유 병원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등 전국적으로 5곳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평택성모병원을 통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부는 이번 주부터 대규모 감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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