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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국 의존 '한클릭 더'…교역강화 위해 '국경 문' 넓힌다

입력 2018-01-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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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국 의존 '한클릭 더'…교역강화 위해 '국경 문' 넓힌다

경제·외교·군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키워가는 미얀마가 교역강화를 위해 국경문을 넓힌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는 중국과 국경 무역을 강화하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북동부 샨주(州)에 있는 친쉐호 국경검문소를 '국제 육상 출입 관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테인 스웨 미얀마 노동이민인구부 장관은 "친쉐호 국경검문소는 무역과 관광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중국·인도·태국·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댄 미얀마는 모두 15개의 국경 무역 통로를 갖고 있으며, 중국 국경에는 무세·친쉐호·르웨제·칸피케테·켕퉁 등 5곳의 무역 통로가 있다.

이 가운데 친쉐호는 무세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입 물량이 큰 곳으로 지난 2013-2014 회계연도 이후 무역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윈난성(雲南省) 성도 쿤밍(昆明)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친쉐호를 통한 대중국 국경 무역 규모는 2016-2017 회계연도에 5억3천700만 달러였으며, 2017-2018 회계연도에는 6억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얀마는 전망하고 있다.

미얀마는 주로 콩과 옥수수·참깨·쌀·고무·수산물·설탕·사탕수수 등 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비료와 건축자재 등을 수입한다.

지난 2016-2017 회계연도 미얀마-중국 간 교역 규모는 107억 달러였으며, 2017-2018회계연도 전반기 교역 규모는 55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중국은 1950년 미얀마와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같은 해 6월 양곤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특히 중국은 군부 통치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미얀마를 지원하면서 급속도로 관계를 강화했으며, 자국과 접경한 북부지역 소수민족 반군에 대한 영향력을 미얀마와의 관계 강화에 이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얀마를 가로지르는 771㎞ 길이의 송유관을 가동해 남중국해를 거치지 않고 인도양에서 곧바로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은 최근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미얀마를 두둔했고, 미얀마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사업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양국을 연결하는 '경제 회랑'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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