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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경환 "박 전 대통령 결혼 안해 가족도 없어…세상민심 야박"

입력 2017-03-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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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최경환 "박 전 대통령 결혼 안해 가족도 없어…세상민심 야박"


친박 좌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8인의 '사저정치' 논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결혼도 하지 않아 함께할 가족도 없다. 탄핵당한 대통령이라고 해서 삼성동 자택에서 고립무원으로 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혹독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모르는 척하는 게 과연 올바른 처신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박 전 대통령을 마중하러 나갔던 저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을 두고서 말들이 많다"며 "'친박 호위대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 '사저복귀를 계기로 정치세력화에 나서려고 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억측들이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 누구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박 전 대통령을 마중하러 나갔던 의원들은 없다"며 "누구는 무슨 일을 맡는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업무를 정한 일도 없다.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서 자원봉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순수한 마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직접 모시거나 남다른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고자 마중 나간 일에 대해 이렇게 매도당하고 비난당하니 세상 민심이 야박할 따름"이라며 "아무리 탄핵을 당한 대통령일지라도 사저로 처음 돌아오는 날에 인사 정도는 하러 가는 게 인간적 도리이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께서도 퇴임 후 재직시절 가까웠던 분들과 봉하마을, 동교동, 상도동 등에서 교류를 계속 이어갔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지난 1월20일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받은 이후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다. 당시 윤리위는 "당내 고위당직은 물론 행정부 장관을 역임한 4선 의원으로서 당의 모범이 돼야 할 중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계파갈등을 야기해 당을 분열에 이르게 했다"며 중징계를 내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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