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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까지 붙여 관리…태국여성 고용 '기업형 성매매'

입력 2015-05-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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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태국 여성을 고용해서 기업형 성매매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여성들마다 매니저를 두고 관리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압수한 가방에서는 각종 성인용품이 쏟아집니다.

성매매를 위해 입국한 태국 여성들의 숙소입니다.

49살 김모씨는 지난해 7월 현지 브로커에게 태국 여성 20여명을 소개받아 한국으로 데려온 뒤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꾸렸습니다.

태국인 여성들에게는 한국인 매니저를 한 명씩 붙였습니다.

[성매매 매니저 : (구직 사이트에) '기사 구함'이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월 300~500만원 보장한다고. 알려주는 건 채팅사이트에 여자 아이디로 글 올린 다음에…]

매니저들은 여성 한 명 당 '임대료' 명목으로 하루 15만원을 김씨에게 주고 나머지 수익금은 여성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약 10개월간 김씨가 벌어들인 돈은 1억 6000만원, 매니저들도 같은 기간 평균 3000만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이들은 채팅앱에 여성들의 키, 나이, 가슴사이즈 등을 올리고 손님을 모았습니다.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경위 : 사용한 앱은 게시글을 삭제하면 서로 대화한 내용이 전부 삭제가 됩니다. 즉 통화한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범죄에 이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채팅앱을 이용한 외국인 성매매 알선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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