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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닮은꼴 사고…창원터널 구간 안전대책 목소리

입력 2017-11-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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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 원인이 이제 밝혀지겠지만 이 창원터널은 마의 구간이라고 불립니다. 좁은 차선으로 터널 구간이 2km가 넘고 양방향 모두 급경사로입니다. 지난해에도 2번이나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소된 차량이 소방용 거품을 뒤집어쓴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폭격을 맞아 폐허로 변한 것 같습니다.

비보를 듣고 사고 현장을 찾은 유가족이 검게 그을린 도로에 주저앉습니다.

[소방관 : 10대가 (전소된) 차량인데 여기서는 장유에서 창원으로 오던 트럭이고 여기서 표시한 차량에서 (사망자가) 한 명씩 발견됐습니다.]

드럼통을 싣고 달리던 트럭은 터널 안에서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였습니다.

터널을 통과해 내리막길에 접어든 트럭은 완전히 중심을 잃었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싣고 있던 기름통은 불이 붙은 채 반대편으로 넘어갔습니다.

반대편에서 오르막길을 주행하던 차량 9대는 피할 틈도 없이 불붙은 드럼통을 맞고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심정순/사고 생존자 : 기름통들이 굴러내려오기 시작했거든요. 차들이 옆에서 펑펑 터졌죠. 순간적으로 다 터졌어요.]

창원터널에서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좁은 차선 터널 구간이 2㎞가 넘고 양방향 모두 급경사로여서 항상 위험이 도사리던 곳입니다.

창원터널 마의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제보 : 시청자 김형욱씨)

(영상디자인 : 김전현·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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