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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트럭서 기름통 수십개 나뒹굴며 폭발…3명 사망·5명 부상

입력 2017-11-02 15:07 수정 2017-11-02 17:19

창원터널 입구서 차 9대로 옮겨붙어…"영아 사망 알려졌지만 사망자 시신훼손으로 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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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입구서 차 9대로 옮겨붙어…"영아 사망 알려졌지만 사망자 시신훼손으로 오인"

충돌 트럭서 기름통 수십개 나뒹굴며 폭발…3명 사망·5명 부상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드럼통 70개에 차량용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2시께 모두 진압됐다.

이 사고로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자, 유모(55·여), 배모(23·여) 씨 등 3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꼭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후 영아가 아니라 사망자의 시신이 훼손된 것을 잘못 본 것으로 드러나 사망자는 3명으로 다시 수정됐다.

사망자 외에 배모(37) 씨 등 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불이 붙었던 차들은 모두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다른 운전자를 통해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화물차가 크게 한 번 휘청거린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화물차가 사고 전 주행 과정에서 이상이 있었다고 보고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 결함 및 안전 운전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화물차에 드럼통 70개를 실으면서 낙하 방지 시설 등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측은 "화물차가 모두 타 국과수에 맡겨 차량 이상 여부 등 검사를 해볼 계획"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창원터널 창원 및 장유방향 전 차로를 정상 통행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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