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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트럭서 불붙은 기름통, 반대 차선 덮쳐…8명 사상

입력 2017-11-02 21:00 수정 2017-11-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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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경남 창원에서 윤활유를 드럼통에 담아가던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불이 붙은 기름통이 튕겨 나가면서 반대편 차선 차량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세 명이 숨지고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앞서가던 차량까지 추돌하더니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반대편 도로 위도 온통 불길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기가 주위를 뒤덮습니다.

도로는 폭격을 맞은 전쟁터 같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1km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5톤 트럭이 윤활유 드럼통 70여개를 싣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불붙은 드럼통이 반대편 도로위로 튕겨져 나갔고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 9대가 불에 탔습니다.

[강연진/사고 목격자 : 기름통에서 불기둥이 확 일면서 2~3개가 날아오더라고요. 차가 부딪히고 사람들 도망 나오고요.]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76살 윤 모씨와 반대편 차선에서 운전중이던 23살 배 모씨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 5명이 다치고, 차량 10대가 전소됐습니다.

[이기오/창원 소방서장 : 경사가 지다 보니까 굴러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차량이 대피를 빨리 못한 것 같습니다.]

이 트럭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의 한 공장에서 만든 윤활유를 창원 대리점으로 운반하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과 졸음운전의 가능성 등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지방경찰청, 제보자 허득보·김형욱·박용운·이상훈·권창호)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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