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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실태' 고발 기자 실종…가족엔 '격리됐다' 통보

입력 2020-02-10 07:21 수정 2020-02-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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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던 중국 우한의 의사가 사망한 것을 계기로 정보를 은폐하려는 중국 당국에 대해 분노한 민심이 중국 내에서 표출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실태를 고발해온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에게는 격리가 됐다고 경찰이 통보를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중국 당국의 대응을 비판해오던 '시민기자' 천추스 씨가 실종됐다고 CNN이 9일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천추스는 지난 6일부터 가족과 친구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천추스는 우한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우한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병원과 장례식장, 격리 병동을 돌아보고 찍은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려 우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렸습니다.

가족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천추스가 격리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한 친구는 천추스의 계정에 모친의 영상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천추스의 모친은 이 영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알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세상에 알린 우한의 의사 리원량이 숨지자, 중국 내에서는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천추스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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