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또 중국 우한에 세 번째 전세기를 보내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아내만 두고 올 수 없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우한에 남아 있던 교민이 200명 정도 되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교민의 중국 국적 배우자, 그리고 자녀까지 함께 데려온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들어오면 머물 시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전세기 탑승을 안내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교민들과 중국 국적을 가진 가족들의 비자 발급을 돕는다는 내용입니다.
정부는 전세기를 보내 교민과 가족들을 더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현재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은 230여 명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오늘 자정까지 수요조사가 끝이 날 상황이고요. 지금 추세로 보면 한 100여 분 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입국하는 교민들도 임시 생활 시설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귀국한 700여 명의 교민이 있는 충북 진천과 아산 인재개발원은 제외됐습니다.
두 곳 모두 남아 있는 객실이 많지 않은 데다 주민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오늘(9일) 두 시설을 방문하고 주민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도 추가 수용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아산 주민 : 재차 아산에 안 들어온다는 거 확실히 (대통령에게) 들었으니 중요한 거지. 한 군데 하지 말고 고통 분담한다는 거야, 전국적으로 나눠서.]
결국 제3의 장소로 정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정부 시설이 유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