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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마케팅' 나선 김종인, 새누리당의 '돈 풀기' 비판

입력 2016-04-06 20:43 수정 2016-04-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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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 나가 있는 김지아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오늘(6일)은 서울에서 주로 일정을 소화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돈을 많이 풀어서 IMF 사태가 왔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습했다…. 즉, 요즘 여당의 강봉균 위원장이 주장하고 있는 양적완화도 비판하고 동시에 호남 민심잡기도 겨냥했다, 이렇게 보는 해석들이 있죠?

[기자]

네,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오늘 선대위 회의 주재와 토론회 참석, 그리고 서울 지역 지원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IMF 위기 당시 여당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IMF 사태를 끝내고 그래도 이 경제를 이 정도로 수습한 것이 당시 김대중 정부의 IMF 사태 수습 방안이었습니다.]

즉, 새누리당의 강봉균 위원장이 주장하는 양적완화는 잘못됐다는 주장이기도 하고, 호남이 더민주에게 어렵다는 점도 의식해서 이른바 DJ 띄우기로 일거 양득을 노렸다는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호남 민심이 더민주 쪽에 불리하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호남 민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들을 더 했다면서요?

[기자]

예, 김 대표는 호남에서 어렵다는 위기감을 여러 차례 드러냈는데요. 호남 유권자들이 심각하게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쾌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해 호남 민심을 달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에 대해서도 일부 후보자들이 지원 요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호남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스스로 판단하라고 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눈에는 대선 후보라고 볼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이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인데요. 오늘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도 한마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의 반응은 또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정청래 의원은 호남의 바닥민심은 대선후보 1위 후보를 호남에 못 가게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호남에 가지 못하는 것은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호남이 환영받지 못하는 야권의 대선주자는 있을 수 있냐"며 문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호남뿐 아니라 민주화 세력의 지지도 받아야 대선 도전 자격이 생긴다고 응수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호남행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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