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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직후…백령도에 정체불명 무인비행기 추락

입력 2014-04-01 21:46 수정 2014-04-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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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 포탄 사격 훈련을 했던 어제(31일), 백령도에 무인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누가 어디서 보낸 걸까요, 군은 기체를 수거해 북한이 보낸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령도 주택가 텃밭에 하늘색 조각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무인비행기가 추락해 생긴 잔해들입니다.

야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소나무와 충돌한 무인 항공기는 그대로 바닥에 추락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주민이었습니다.

[최초 목격자 : 나무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 보니 부딪히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

무인기가 추락한 건, 어제 북한의 포격이 끝난 직후인 오후 4시 반쯤입니다.

[백령도 주민 : 그게 떨어져 있으니까 이게 또 무슨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

전문가들은 무인기 크기를 봤을 때 최대 1시간 정도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종대/방위사업청 무인기 사업팀장 : 동체가 두꺼운 걸 보면 (비행시간이) 한 시간은 안 될 것 같고,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보시면… ]

북한과 불과 17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단 점에서 우리 군은 포격 이후 북에서 정찰하기 위해 보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무인기와 비슷하단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무인기는 카메라를 장착해 청와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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