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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자작극 결론…조응천 향하는 검찰 '문건 수사'

입력 2014-12-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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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은 박관천 경정이 허위로 작성한 '자작극'이라는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부분들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박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도 이 때문인지 말을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박관천 경정의 직속상관이었습니다.

이번 사건 초기에는 "박 경정은 내가 가진 가장 날카로운 이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신뢰하고 문건도 믿을만하다고 했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지난 5일) : (문건 내용이 6할 이상 맞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 없으신가요?) 그건 올라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모두 박 경정이 거짓 보고서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는지, 누구의 지시였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의 입장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동향보고 형식인데, 언론사의 정보보고와 같은 것이라고 문건의 가치를 떨어뜨린 겁니다.

박 경정이 작성한 '박지만 미행보고서'도 아는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조 전 비서관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 지시와 유출에 조 전 비서관이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비서관을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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