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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출구전략 아닌 정면돌파…공천 결론나면 따를 것"

입력 2014-04-08 21:42 수정 2014-04-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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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조사가 무공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출구전략이 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인가?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스튜디오에 잠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 리포트에서 새누리당은 사과하라고 했는데 사과는 안 하시겠죠?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새누리당은 다른 건 몰라도 정말 할 말을 잃게 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달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원자력 방호방재법을 통과해 달라,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여야 정치권에 당부하셨습니다. 저희가 여쭙고 싶은 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공약하시고 국민과 약속하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왜 정치권의 일이니 여야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지 사실 말바꾸기나 소통이 누구한테 돌아가야 될 말인지 묻고 싶습니다. 사과를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앵커]

그나저나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만 밤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저희는 사실 논리적으로 봐서는 이미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공천폐지를 정했었고 그다음에 합당하기 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 방침을 정했습니다. 사실은 그대로 가면 되는데. 선거가 가까우면서 많은 분들이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시고 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고. 이때 저희가 가장 안 좋은 것이 내부적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로 뭉쳐서 나가기 위해서 보다 민주적 절차를 갖추고 강구해 나가자, 그런 논의가 벌어지다…]

[앵커]

당원투표도 하고 일반여론조사도 한다. 그 방법을 아마 흔히 얘기하는 출구전략으로 택하신 것 같은데.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아니요, 출구전략으로 택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8일) 안철수 대표의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소신과 원칙을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에 대해서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서 지지를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것은 정면돌파의 방법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앵커]

형식상으로는 정면돌파인데 내용적으로는 일보 후퇴다라고들 모두 얘기하던데요.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글쎄요, 이것이 만약에 통과가 돼서 저희가 기대하는 대로 국민과 당원이 지지해 주면 이제는 이론의 여지 없이 하나로 뭉쳐서 약속을 지키면서 선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50:50으로 합니까? 당원하고 일반 여론조사요?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네, 50:50으로 합니다.]

[앵커]

당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당원들 사이에서 무공천을 되돌리자, 공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있었으니까 왔을 테고요, 그렇죠?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그런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

[앵커]

약속은 지켜야 된다고 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으면 이 상황까지 안 왔을 거 아닙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글쎄요, 적은 수라고 하더라도 계속 논란이 되고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여쭤봐야 되지 않나,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당원은 당원이라 치고 일반투표는 기존에 어떻게 잡습니까? 그러니까 누구를 대상으로 합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야권에서 항상 여론조사를 하는 일반적인 방법대로 여권 지지자를 배제하고 그다음에 야당 지지자들과 무당파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합니다.]

[앵커]

일반적인 방법이라 하면 예를 들어서 진짜 지지자냐, 아니냐를 가리기 위한 특별한 건 두지는 않는다.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묻고 그대로 갑니다.]

[앵커]

지지한다고 하면.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질문도 무미건조하게 누가 봐도 승복할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무공천하는 방안과 공천하는 방안 중에 어느 것을 지지하냐. 이것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정해서 가져오면 저희 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해서 사실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유도하거나 그런 내용이 전혀 없이…]

[앵커]

가치관도 집어넣지 않고 그냥 공천이냐, 무공천이냐. 이렇게 간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합의가 된 것입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합의가 된 것이 아니라 어떤 유도를 하거나 영향을 주는 질문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의 신뢰는 어떤 분들이라도 김한길 대표나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갖고 있고 두 분도 그렇게 할 생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거야 조사하기 전에 문안은 발표되니까 알겠죠.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하여튼 나중에라도 그 문안은 누구라도 알 테니까요.]

[앵커]

모레 결정한다면서요?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내일 종일 당원 투표를 하고 여론조사를 해서 모레 바로.]

[앵커]

여론조사는 한 군데 회사에서만 합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제가 알기로는 한 군데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원은 진성당원만 합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진성당원인데 작년 7월에 민주당 당원이 전 당원투표를 해서 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무공천 철회 쪽으로 만일에 결과가 나오면, 내일모레. 그냥 승복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때는.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저희가 두 가지인데 당연히 이것을 당원과 국민께 물었기 때문에 대표의 소신과 상관없이 당원과 국민이 그렇게 결정을 하시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로서는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를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아니, 그러니까 제가 드린 질문은 물론 가정이기는 합니다마는 만일에 무공천 해서는 안 된다. 공천 쪽으로 해라.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따를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뭐라고 얘기했느냐면요, 오늘 비공개 의총 때 한 말인데 정치 생명을 걸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이미 여러 차례 물었기 때문에 다시 안 하고 본인 소신대로 가도 되거든요. 하지만 이것으로 그 당원들이 상처를 입고 당이 분열돼서 갑론을박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실 말씀하신 대로 만약에 여론조사나 당원투표를 해서 무공천에 반대하는 쪽이 높다면 안철수 대표로서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각오하고 이런 결단을 했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겁니다.]

[앵커]

다시 말해서 특별한 결과가 본인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왔을 때 모종의 흔히 하는 얘기로 특별한 결단, 이런 걸 얘기한 건 아니다, 그런 얘기죠?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정치는 책임을 지고 결과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신임투표나 이런 성격은 없습니다.]

[앵커]

금태섭 대변인께 묻겠습니다. 물론 지금 인터뷰하고 있습니다마는 개인적 입장을 묻는 겁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금태섭 대변인은 저희가 들은 얘기로는 무공천 쪽으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본인 자체가 굉장히 강경했다고 들었는데 밤사이에 바뀌셨습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아니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신이 그렇고 이론적으로 어느 쪽이 옳으냐, 틀리느냐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 이렇게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세 분 후보가.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있어서는 안 후보도 전혀 그 소신을 바꾸거나 흔들린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소신을 바꾸지 않았다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 정도의 방법까지 받아들이고 또 그에 따라서 만일에 원치 않는다면 즉 당원이나 일반 여론조사를 원치 않는다면 공천하겠다는 쪽으로 간다는 것은 애초에 가지고 있는 소신에서는 어쩔 수 없이 꺾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금태섭/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그 방향으로 간다면 물론 그렇겠지만 만약에 국민들과 당원들이 지지해 주신다면 이제는 이론의 여지 없이 한데 뭉쳐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양쪽 면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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