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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 공격 150여개 나라 피해"…랜섬웨어 공격사태 보도

입력 2017-05-17 15:51

국제사회, 北 배후로 의심…배후설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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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北 배후로 의심…배후설 언급은 없어

국제사회가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는 17일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배후설은 다루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근 세계적 범위에서 악성 바이러스에 의한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사건이 발생해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지난 12일을 전후해 시작됐으며, 미국과 러시아 등 150여 개 나라의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의 내무성의 컴퓨터 1,000여대와 은행 등 공공기관이 공격을 받았고, 영국의 병원 등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국제사회가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사회의 조사가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이번 사이버 공격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범죄행위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은 이번 랜섬웨어가 2014년 소니 해킹 사건 및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을 일으킨 세력으로 지목된 라자루스가 퍼트린 악성코드와 동일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북한 연계 해킹 그룹으로 추정되는 단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암호화되지 않아 파기가 어렵지 않으며, 소프트웨어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점 등을 들어 북한이 배후라는 관측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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