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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독수리 들판엔 사향노루…멸종위기종 천국, 민통선

입력 2013-07-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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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뒤에 보이는 동물이 우리나라에 몇 안 남은 사향노루입니다. 사향노루를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 30종이 휴전선 앞 민간인 출입통제선 일대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서운 눈초리로 주위를 살핍니다.

잠시후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독수리입니다.

환경부가 민통선 이북 동부권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30종을 발견했습니다.

유일하게 민통선 일대에만 극소수 남아있는 사향노루. 7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산양도 민통선 인근에 터전을 꾸렸습니다.

날개하늘나리, 금강초롱꽃, 산작약 등 정겨운 들꽃들도 확인됐습니다.

멸종위기종 뿐만 아니라 2,1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민통선 일대.

산림 생태계와 습지가 잘 보존돼 생태계 다양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정준/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 : 이번 조사로 민통선 이북지역이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종의 천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요.]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DMZ 부근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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