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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일대 무인도, 멸종위기 동물 13종 '살아있네'

입력 2013-05-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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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무인도, 희귀 동식물의 보고죠. 실제로 환경부가 48개 무인도를 조사했는데요. 13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발견됐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바람을 가르며 칼새 수십 마리가 하늘을 납니다.

높은 산이나 섬 주변에만 사는 천연기념물입니다.

흔히 볼 수 없던 바다직박구리 한 마리는 해안 절벽에 외롭게 앉아있습니다.

전남 완도 앞바다의 무인도, 구도와 매물도에 둥지를 튼 희귀 새들입니다.

환경부가 전남과 제주 일대 48개 무인도의 자연환경을 조사했더니 매를 비롯한 13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순복/경성대 기초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 올해 조사한 대부분의 섬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완도 부근의 무인도, 대마도에서는 까마귀쪽나무와 세뿔석위 같은 희귀 식물의 군락도 발견됐습니다.

일부 섬에선 독특한 지형이 눈에 띕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만들어낸 형제섬의 해식애, 용암이 분출되며 생겨난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는 매물도에 형성돼 있습니다.

[박철웅/전남대 지리교육과 교수 : 남해안의 무인도에서 (주상절리가) 발견된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환경부는 희귀 동식물이 발견되거나 독특한 지형을 가진 무인도를 적극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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