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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소포 용의자는 "공화당원"…중간선거 막판 변수로

입력 2018-10-27 21:10 수정 2018-10-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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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가를 뒤흔든 연쇄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나흘 만에, 그리고 미 중간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반 트럼프 진영의 유력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어서 선거 최대 이슈로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용의자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해온 공화당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 군 병력을 배치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 행렬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민 강경책이 선거 판세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 1기의 명운은 물론 향후 북·미회담과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이번 중간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두 사안을 김준영 기자와 부소현 LA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야권 핵심 인사를 겨냥한'연쇄 폭발물 소포'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56살 시저 세이약.

폭발물 위협과 마약 소지 등의 전과가 있는 세이약은 소포에서 지문이 발견돼 최초 범행 나흘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연방수사국(FBI) 국장 : 우리는 (폭발물 소포에서) 채취한 지문이 시저 세이약의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연방검찰은 전직 대통령 위협 등 5가지 혐의로 이 남성을 즉각 기소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세이약이 공화당원으로 확인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차량에는 '트럼프 스티커'가 도배돼있다시피 하고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한 반면 민주당 인사에 대해선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체포 직후 한 행사에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심은 미국민이 통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 화합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사건의 타깃이 됐던 민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트럼프식 거친 언사와 편 가르기가 그 원인이라며,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는 기류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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