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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이시형이 지시" 진술…배임 혐의 공범 가능성

입력 2018-02-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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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어젯(15일)밤 구속됐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특히,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장악하고 있는 회사에 40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를 받은 관계자들이 돈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이시형씨라고 진술을 하면서 시형씨도 공범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은 지난해 말, 이시형씨가 대주주로 있는 에스엠의 자회사 '다온'에 40억원을 빌려줬습니다.

어젯밤 구속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이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담보도 없이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 입니다.

검찰은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돈을 빌려준 것은 시형씨 지시였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시형씨가 다스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홍은프레닝의 돈을 모두 가져간 뒤 정리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은프레닝이 빌려 준 40억원은 당시 홍은프레닝이 갖고 있던 자산의 전부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시를 내린 것도, 그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도 이시형씨라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시형씨도 배임 혐의 등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병모 국장을 조사한 뒤, 시형씨도 불러 홍은프레닝으로부터 다온으로 돈이 흘러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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