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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북측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않겠다" 강경 비판

입력 2020-06-17 14:14 수정 2020-06-17 15:46

"대북 특사 제안 공개도 전례 없는 비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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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 제안 공개도 전례 없는 비상식"


[앵커]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은 북한의 연이은 담화에 청와대가 입장을 냈습니다. "북측의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 상당히 강경한 내용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청와대가 내놓은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오전 11시 이곳 춘추관을 찾았는데요.

윤 수석은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6·15 기념사를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건 몰상식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북측의 사리분별을 못하는 언행을 더이상 감내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전례없이 강한 표현들이 쏟아져 나왔군요. 청와대가 강경해진 이유는 뭘로 풀이됩니까?

[기자]

북측이 비공개 특사 제의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상국가 간 외교 관례에서는 보기 힘든 일입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며 강한 유명을 표명했는데, 북측의 언사와 움직임이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북측의 언행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며 기본적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까지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전 8시 반부터 10시까지 1시간 반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의 대응 방향을 결정해 긴급 브리핑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청와대가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도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기자들이 그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가능한 대응이 있다고 해도 공개적으론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미래에 있을 상황을 가정하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단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여전히 필요한 지에 대해선 이 관계자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대북전단 살포가 합의 위반이란 기존 입장이 바뀌는 건 아니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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