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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패티 나오는 일 잦았다"…현장 직원들의 고발

입력 2017-07-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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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의 90%가 손상됐다는 5살 아이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요즘 아이들에게 햄버거 먹이기 꺼려지는 게 사실이죠. 피해자 가족이 주장하는 건 덜 익은 패티 때문이라는 거고 업체에서는 한꺼번에 굽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맥도날드에서 일을 했거나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허모 씨는 10년 전부터 3년간 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했습니다.

직원들을 가르치는 트레이너로도 일했습니다.

그런데 허 씨는 덜 익은 패티가 나오는 일이 꽤 자주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한 번에 여러 장의 패티를 그릴에 넣고 굽는데 그 중 일부가 그릴 밖으로 삐져나와 덜 익을 수 있다는 겁니다.

[허모 씨/전 맥도날드 직원 : 그릴 안에 익혀야 될 개수가 매뉴얼로 정해져 있는데 바쁜 중에는 그것 이상으로 사이사이에 끼워 넣기도 하거든요.]

실제 덜익은 패티가 손님에게 전달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허모 씨/전 맥도날드 직원 : 소고기를 익혀야 할 때 돼지고기 온도로 익힐 수도 있고 돼지고기를 소고기 온도로 익히면 그에 따라 고기가 덜 익는 부분이 생길 수 있죠.]

2년째 일하고 있는 또 다른 맥도날드 직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리 환경에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도 덜 익은 패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발전한 환자가 최근 6년간 24명이며 이중 58.3%가 4세 이하 아동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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