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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병' 논란에 소비자 불안 확산…진화 나선 정부

입력 2017-07-07 09:30 수정 2019-03-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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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 얘기 많이 하실 겁니다. 이른바 햄버거 병이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5살 아이가 병에 걸렸다면서 피해자 측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 투석 중인 5살 여자 어린이의 가족이 그제 맥도날드 한국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최은주/신장 손상 어린이의 어머니 : 이렇게까지 해야지만 되는 이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진짜…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가족들은 지난해 9월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가 든 햄버거를 먹고 이 어린이가 신장 기능의 90%를 잃었다고 말합니다.

맥도날드는 자체 조사 결과 자동으로 고열로 익히는 방식이라 제조 과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해합니다.

[장수완/서울 북가좌동 : 저도 햄버거를 많이 먹는 편인데 그런 사건을 본 이후로는 많이 꺼려지게 됩니다.]

[이진희/서울 북가좌동 : (아이들에게) 더 안 먹이게 될 것 같고, 가급적이면 제가 직접 만들어 먹이거나 그럴 것 같아요.]

다른 햄버거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꺼릴까 봐 걱정입니다.

[햄버거 업체 관계자 : (소비자가 사 먹기를 꺼릴까 봐) 아무래도 우려가 있죠. ('햄버거병'이 있다는) 이런 얘기를 듣는 건 저희도 처음이라서요.]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11개 업체에 고기를 관리하고 굽는데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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