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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환자, 양쪽 폐 모두에 폐렴 증상…한때 호흡곤란

입력 2020-01-28 20:15 수정 2020-01-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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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네 번째 환자가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환자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여전히 양쪽 폐에 폐렴 증상이 있는 상태입니다.

한때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어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환자가 처음 병원에 갔을 때 그냥 돌려보낸 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혹시 새로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병원이 진료 시스템을 보고 이 환자가 우한에서 왔단 사실을 확인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우한에서 왔느냐' 물었을 때 환자가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를 그대로 돌려보냈다는 겁니다.

이 환자가 감기 증상 정도만 보였기 때문에 꼭 신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때 환자가 열이 있는지, 혹은 기침은 하는지를 병원이 적극적으로 파악하려 하지는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환자를 격리할 기회를 놓친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의심환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거기로 이송된 환자들도 있습니까?

[기자]

현장에서 취재하는 동안에도 2명의 조사대상 환자가 격리병실로 입원을 했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과 함께 걸어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곳 분당서울대병원에는 격리병상이 총 9개 있습니다.

이 중 절반 정도가 거의 차 있는 상황입니다.

확진 환자 한 명을 빼더라도 적어도 서너 명의 환자들이 돌아가면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 분류 기준이 오늘부터 확대가 됐기 때문에 의심환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병상은 충분한 상태입니까?

[기자]

당장 병상이 부족한 건 아닙니다.

전국에 지정 격리병상은 161개가 있습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다른 격리병상도 끌어다 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큰 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건 문제입니다.

저희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신종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큰 병원과 중형 병원의 역할 분담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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