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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유럽 국가 "난민 수용 반대"…국경 폐쇄 조짐

입력 2015-09-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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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더 받아들여야 한다, 더이상은 안 된다, 유럽 각국이 입장차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수용 반대 입장인 동유럽 국가에서는 난민들이 더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철책이 설치되고, 장벽을 세우는 방안까지 나왔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부끄러운 줄 알라!]

영국 정부가 난민 2만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독일 등에 비해 부끄러울 정도로 적은 숫자란 겁니다.

반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에선 난민 수용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경 봉쇄 움직임도 가시화됐습니다.

난민 이동 거점인 헝가리에선 세르비아와의 국경 175km 구간에 높이 4m의 철책 설치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화요일부터 예정된 국경 폐쇄를 앞두고, 12일 하루 동안만 4천 명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마케도니아는 접경 지역에 장벽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시리아 난민이 100만명 더 나올 수 있다는 유엔의 우려 속에 동유럽 국가들이 강경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세 살배기 난민 꼬마 아일란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부는 급증해 유니세프 기부금이 6배나 늘었을 정도입니다.

현지시간 11일 베니스 영화제 행사장 앞에선 시위대가 맨발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난민들의 처우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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