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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첫 '확진 판정'…입국 당시 무증상

입력 2020-03-01 18:39 수정 2020-03-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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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국 과정에서도 열이 나는지 검사를 받았지만, 그때는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강릉시가 유학생 전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걸러졌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 우모 씨는 이틀 전 중국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발열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우씨는 매뉴얼에 따라 학교 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곧바로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로 갔습니다.

검체를 채취하고 같은 날 저녁 7시쯤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인 오늘(1일) 새벽 4시쯤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첫 사례입니다.

[가톨릭관동대 직원 : 격리 수용 중 검사 결과가 나와서 바로 오늘 아침 9시에 삼척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된 경우입니다.]

우씨와 같은 버스를 탔던 기사와 학교 직원, 유학생 2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같은 학교 중국인 유학생 11명 가운데 10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전체 중국인 유학생 1440명 가운데 776명이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339명은 입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 대학은 이들을 기숙사에 2주 동안 격리하는 대책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 그건 법적으로 아무 증상도 없는 상태에서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씨처럼 증상 없는 감염자가 지역 사회에서 돌아다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강원도는 중국인 유학생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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