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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01조' 발동 압박…'G2 무역충돌' 한반도 새 변수

입력 2017-08-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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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네가 있다…무슨 드라마의 대사 같지만 그 내용은 결코 낭만적인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르면 오늘(14일)밤에 우리나라 시간입니다. 오늘 밤에 중국을 향해서 무역보복의 상징으로 불리는 '통상법 301조' 발동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이고, 중국은 미국을 향해 냉정을 되찾는다면서 한 말이 바로 '네 속, 내 속' 얘기입니다. 대북제재 등 여러가지로 미중 관계가 꼬인 끝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에선 미국의 이런 전략을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는 이른바 도랑치고 가재잡는 전략이라고는 합니다만 중국의 대응도 절대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해 냉정함을 촉구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미 네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네가 있는 밀접한 구조 아래에서 무역전쟁은 미래가 없고 승자도 없이 오직 패자만 있을 뿐입니다.]

양국의 관계가 호혜적이라고 설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서 현지시각 14일 중국의 미국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 CNN은 중국에 대한 초고강도 압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후통첩성 경고라는 겁니다.

미 언론들은 301조 발동을 위한 사전 조치란 점도 주목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무역 보복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은 약자 앞에 강하고 강자 앞에 약하다"며 "중국이 만만치 않은 나라임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무역전쟁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경제이자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으로 충격을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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