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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날아들 고강도 '무역 압박'…시진핑의 선택은?

입력 2017-08-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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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는 신경진 특파원이 대기하고 있는데, 신경진 특파원 제 이야기 들리죠? 중국이 미국의 경고를 보냈다면 뭔가 자신감에 근거가 있어 보이는데 그건 뭡니까?

[기자]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1991년 이미 한차례 중국을 위협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지적재산권을 겨냥해 스페셜 301조를 발동했습니다.

당시 명목 국내총생산은 미국이 중국의 약 15배였습니다.

반면 지난 2016년 명목GDP는 중국 11조3900만 달러, 미국 18조5600만 달러로 1.63배에 불과합니다.

구매력 환산 GDP는 이미 지난해 미·중이 역전, 중국 21조2700만 달러, 미국 18조5600만 달러로 미국이 중국의 87% 수준입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전에 중국 상무부가 유엔안보리 2371호 결의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공고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중국은 내일(15일)부터 북한산 철,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합니다.

예정된 순서지만 지난해 결의안 2270호는 통과 33일, 2321호의 경우 10일만에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2371호는 8일만에 나왔습니다.

적극적인 집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북미 양측에 유엔 틀 안에서 해결하라는 압박으로 보입니다.

특히 심야에 발표했던 선례에 비해 이번엔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린 할건 할테니까, 당신들도 함부로 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읽히긴 하는데 중국은 한미 을지포커스가디언 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역시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로 봐야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오늘자 논평에서 "최근 한반도에 화약 냄새가 가득하다"며 "한미의 대규모 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을 새롭게 자극해 또 다른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이중중지 제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의 군사훈련 동시 중지를 다시 촉구한 겁니다.

[앵커]

오늘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서울에 왔다가 오늘 밤에 중국으로 갑니다. 중국에 누구를 만나느냐도 포인트일 것 같은데 전해진 내용도 있는지요?

[기자]

중국 외교부는 누구를 만날지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고위층 면담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긴장 국면서 던지는 메시지가 클 수 있습니다.

앞서 미 틸러슨 국무와 매티스 국방장관이 공동 기고를 통해 북한 정권교체 의도 없다고 한데 이어, 덤포드 의장은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현 상황이 전쟁없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중·미간 담판을 향한 기류의 변화로도 읽힙니다.

[앵커]

베이징의 신경진 특파원의 리포트에 이어서 직접 몇가지 질문에 답변을 나누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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