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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인도, 두달째 국경 대치…양국 갈등 뒤에 '미국 변수'

입력 2017-08-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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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은 해묵은 것이지요. 양국은 이미 55년 전에 전쟁까지 벌인바 있습니다. 최근들어 다시 긴장이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는데 여기에도 미국이라는 변수가 개입돼 있습니다. 중국을 포위해야 하는 미국이 인도를 이용하고 있고 중국은 이제 무역과 국경 분쟁 모두에서 미국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중국은 최근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전처럼 치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군 탱크가 산악 지형을 질주합니다. 공격 명령이 내려지자 일제히 발포합니다.

[조준하고 발사!]

미사일이 발사돼 참호가 파괴되는 장면도 보입니다.

중국이 인도 국경분쟁 지역인 둥랑과 지형이 유사한 치렌산 산악지대에서 진행한 전쟁훈련입니다.

둥랑 지역은 중국과 인도, 부탄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 지역에선 중국군의 도로건설로 중국과 인도간 갈등이 심화돼 양국 군이 두달째 대치중입니다.

양국은 1960년대부터 악사이친 등지에서 분쟁을 벌여왔고, 1962년엔 전쟁으로 비화했습니다.

인도는 최근 국경지대에 병력 4만여명을 급파했습니다.

중국의 군사훈련은 인도와 관계가 가까워진 미국을 견제하는 의도도 담겼습니다.

지난 6월 인도와 미국은 정상 회담에서 친밀감을 연출했습니다. 양국 군사 훈련 강화와 미국산 무기구매 증대도 긴밀히 논의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인도 간 정상회담을 전후해 중국이 둥랑지역에서 인도군과 대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제공 :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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