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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권 실세, 중소진흥공단 채용 과정서 압력"

입력 2015-09-14 08:30 수정 2015-09-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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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공개 채용 과정에서 새누리당 핵심 실세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의원이 공단 이사장에게 부당하게 청탁을 해서 뽑히지 않을 사람이 채용됐다는겁니다.

이화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감사원은 2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음을 적발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2700등을 한 A씨가 최종 합격자 36명 명단에 드는 과정에서 당시 이사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겁니다.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공단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시 인사팀 부서장에게 감봉 2개월을, 실무자 4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A씨 합격 과정에 현 정부 핵심 실세로 꼽히는 B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공단 간부는 "B의원이 이사장을 의원실로 불러 결혼까지 시킨 직원이라며 합격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해서 결과가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응시 전엔 B의원 사무실에서 4년여간 인턴직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원욱/산업통상자원위 의원 : 여권 실세의 정치적 외압이 있었는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반드시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여야 의원들의 취업청탁 의혹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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