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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에어백' 벤츠…중국은 리콜, 한국 요청엔 "기다려라"

입력 2017-11-07 21:42 수정 2017-11-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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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을 위협하는 에어백을 장착한 벤츠 차량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1년 넘게 리콜을 요청했지만, 벤츠코리아는 아직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미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5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리는 곳이지만 국내 소비자들 안전은 뒷전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에어백은 일본 다카타사에서 만든 겁니다.

에어백이 작동할 때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많은 안전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미 19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 대의 리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벤츠코리아는 리콜을 하지 않고 버티는 중입니다.

대상 차량만 약 1만8천 대 가량입니다.

벤츠코리아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리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제가 된 차종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리콜을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벤츠는 중국에서 35만 대에 해당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에 나섰습니다.

한국을 차를 많이 사주는 시장으로만 볼 뿐 소비자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정부 입장에서도 계속 제작사한테는 리콜했으면 좋겠다,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만8천 대 이상 판매했으며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5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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