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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사망, 범죄 증거 없어…CCTV 판독 불가"

입력 2014-08-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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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조금 전 경찰이 6월 12일 순천 별장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씨의 것이 맞고, 범죄에 의한 사망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망 시기는 6월 2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는데요, 사망 원인을 비롯한 의문은 해소하지 못해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오늘(19일) 뉴스현장은 경찰 브리핑 내용을 바탕으로, 유병언 씨 사망을 둘러싼 남은 의문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경찰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던 순천경찰서로 가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보도국입니다) 수사결과가 발표됐는데, 핵심적인 내용이 뭔가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병언 전 회장이 범죄로 사망했다는 증거나 단서는 없다는 겁니다.

수사본부는 지난 6월 12일 시신을 발견한 이후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시신에 대해 타살의 흔적이나 다른 곳에서 사망 후 옮겨진 것이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유병언 전 회장임은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와 마찬가지로 확실하다고 했고, 사망시기에 대해선 6월 2일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일부는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이라고 결론 내리기도 했는데요.

공식적으로 정확한 사인은 규명하지 못한 셈입니다.

[앵커]

얼마 전에 CCTV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했는데, 오늘 수사결과 발표에선 화면 속 인물을 유병언 씨로 특정하긴 어렵다고 한 건가요?

[기자]

네, 경찰은 변사현장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각종 녹화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여기서도 유병언 전 회장의 행적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29일 변사현장 인근 CCTV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변사 현장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이 확인됐었는데요

국과수와 경찰청에 판독을 의뢰했지만, 해상도가 낮고 거리가 멀어 판독불가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또 해당 영상을 유 전 회장의 측근과 유가족들에게도 보여줘봤지만 '비슷하다', '잘모르겠다' 등 답변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인물이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결론내리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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