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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아들 애인 흉기로 살해…경찰 '늑장 출동'

입력 2015-09-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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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여성이 아들의 여자친구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말다툼이 벌어지기 전에 아들이 신고 했지만 경찰은 30분 후에 도착해 사건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파출소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난 12일 밤 9시 40분쯤 이곳에 사는 64살 박모 씨가 아들의 여자친구 이모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박 씨는 아들과 여자친구의 교제를 반대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핸드백으로 자신을 때리려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 (명치를) 찔렸는데 경찰이 조치를 해도 피가 자꾸 흘러 나왔어요.]

박 씨의 아들 이모 씨는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관할 파출소는 불과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근처에서 비슷한 시각에 일어난 다른 사건에 대한 신고로 착각하고 신고접수후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왔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경찰 출동이 늦어진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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