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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시신' 범인, 여자친구 외도 추궁하려다 살해

입력 2015-09-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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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롱 속에서 두 손이 묶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이른바 '송파 장롱 살인사건'의 범인은 중학교 동창 남자친구로 드러났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추궁하려다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저녁 7시쯤, 모자를 쓴 남성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른바 '송파 장롱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46살 강모 씨가 동갑내기 여자친구인 학원강사 홍모 씨의 집에 숨어드는 겁니다.

그리고 50여 분 뒤 집으로 들어온 홍 씨의 뒤통수를 둔기로 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끈으로 숨진 홍 씨의 두 손을 묶은 뒤 장롱 속에 숨기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닷새 뒤 경찰에 붙잡힌 강 씨는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1년 전 중학교 동창회에서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씨는 "홍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줄 알았다"면서 "어떤 남자를 만나는지 추궁하려 했는데 소리를 질러서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강 씨는 두 번 이혼했고, 이전 결혼생활에서도 의처증과 도박벽, 폭력 등으로 가정불화를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늘(11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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