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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살해 후 시화호에 암매장…시민 신고로 발견

입력 2015-09-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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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30대 남성이 한 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시화호 인근 습지입니다.

지난 4일 함초를 캐던 한 시민이 이곳에서 백골 상태의 사람 팔을 발견했습니다.

나머지 시신은 밀봉된 상태로 30cm 깊이의 구덩이에 묻혀 있었습니다.

[정재익 형사과장/경기 화성서부경찰서 : 사체 발견 상태는 비닐로 세 겹에서 네 겹 싸고 테이프로 붙이고 그 위로 침대보를 다시 싸고….]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31살 이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동거하던 35살 김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시신 발견 다음날 서울 역삼동의 원룸에서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일, 이 씨와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시신을 원룸 침대 위에 뒀다가 부패하기 시작하자 범행 나흘 뒤, 평소 낚시를 다니며 알게 된 습지를 찾아 묻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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