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인관계 스트레스에…생활고에…자살 택하는 이들

입력 2014-04-01 22:14 수정 2014-06-02 07: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란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정부가 전국 규모로 첫 자살 실태조사를 했는데, 젊은 층에서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노인들은 질병과 생활고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복지사 김나영 씨가 시각장애 1급인 86살 김 모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김나영/강북구청 사회복지사 : 괜찮으세요? 어디 많이 아프신 거 아니야?]

잠시 뒤 또 다른 집으로 향합니다.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독거 노인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김 모 할머니/서울 미아동 : 뭐 먹을 것도 없고 (약은 드셨죠?) 네, 약은 먹었어요.]

우리나라 한해 평균 자살자는 1만 5천명,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최대 3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김 모 할머니/서울 미아동 : 얼른 갔으면 좋겠어…]

보건복지부와 서울의대가 자살 시도자 9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자살하려는 원인으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38%로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안용민/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젊은 층에서는 주로 대인관계나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 같은 충동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특히 평균 자살률의 3~4배로 인구 10만 명당 최대 100명에 달하는 노인 자살률이 큰 문제입니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고독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월 137만원' 있어야 최소 생활 가능…노령화 대안 없나 경찰, 자살기도한 모녀 차량 추격…30분 만에 구조 '사업실패·치료비 빚있다' 40대 가장, 치매 아버지와 자살 만취 고교생, 선로 위 기어다니며 행패…지하철 올스톱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