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업실패·치료비 빚있다' 40대 가장, 치매 아버지와 자살

입력 2014-03-30 19: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3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30일)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불이 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일산에서는 사업 실패를 비관한 40대 남성이 치매를 앓던 70대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 5층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미국 대사관 5층 컴퓨터 서버실에 난 불은 컴퓨터와 사무기기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나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어제 낮 1시쯤,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 방에서 40대 남성 전 모씨가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관 직원 : 사장이 전화를 여기서 아무리 해도 안 받으니까 (방 안으로) 들어간 거죠. 들어가서 보니까 그 모양이 됐다고….]

현장에는 "사업실패와 치매에 걸린 아버지 치료비 등으로 빚이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같은 날 저녁 8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에서는 한 40대 여성이 중학생 딸을 차에 태우고 자살을 기도하다 2시간 만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우다 얼마 전 암 확진 판정까지 받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