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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4강 진출' 일본 야구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나

입력 2013-03-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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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WBC 투데이 오대영입니다. 메이저리거들이 다 빠져서 역대 최약체라더니, 이거 엄살이었나요. 일본 WBC 대표팀, 뚜껑을 열어보니 강팀 중의 강팀이었습니다. 특히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이 대단해지는데요. 배울점이 많은 일본 야구, WBC투데이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네덜란드를 꺾고 2라운드 1위로 WBC 4강에 진출한 사무라이 재팬, 일본야구. 1, 2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이 솔직히 정말 부러운데요,

일본은 왜 이렇게 강할까요, 민동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치로, 다르빗슈, 구로다 등 메이저리거가 죄다 빠져 역대 최약체 소리를 들었던 일본.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어렵게 이기고, 쿠바한테는 무너지는 등 출발은 나빴지만 대만전 연장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더니 1조 1위로 4강에 진출합니다.

도대체 그 저력이 어디서 나올까요.

일본은 야구의 나라입니다. 고교팀 수가 4200여개로, 55개인 우리나라의 75배입니다.

기반이 탄탄하다 보니 화수분 야구가 가능합니다.

[김인식/1·2회 WBC 대표팀 감독 : 아마 야구서부터 시작돼야 되요. 일본은 우리 한국같은 국가 대표를 한 4팀을 만들 수 있는데… 전체 선수 기량을 다같이 발전시켜야 한다.]

주장 아베 신노스케는 일본 팀의 확실한 구심점입니다.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전, 대만전에서 결정타를 때려내더니 어제(12일) 네덜란드전에서는 WBC 사상 첫 한 이닝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베의 이런 투혼과 활약은 동료들에게 자극제가 됐습니다.

4반세기 역사의 도쿄돔, 수용관중이 5만5000명으로 서울 잠실구장의 두 배입니다.

1라운드가 열린 후쿠오카 야후돔도 3만5000석 규모입니다.

대형 돔구장에 울려 퍼지는 홈 관중의 응원, 일본 선수들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선수들의 정신력만 탓하고 투자에는 인색한 우리에게 일본은 배워야 할 롤 모델일뿐, 더이상 만만한 라이벌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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