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회 WBC 땐 우리가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일본, 정말 부럽네요. 미국,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이렇게 네 팀이 남은 2조도 오늘(13일)부터 2라운드를 시작했는데요.
그 첫 날, 이변은 없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2대0으로 앞선 5회 말, 조 토레 감독, 미국답지 않은 스몰볼을 구사합니다.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이어진 상대투수 폭투로 1사 주자 1,3루 상황.
데이비드 라이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립니다. 작전 적중.
미국은 8회 말 1사 만루에서 라이트의 주자일소 2루타가 다시 나오면서 푸에르토리코에 7 대 1, 완승을 거둡니다.
'이변의 팀' 이탈리아, 경기 초반엔 이변을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1회 초,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볼퀘즈가 무려 12개의 연속 볼을 던져 만들어진 무사 만루.
희생플라이와 콜라벨로의 홈런으로 넉 점을 먼저 얻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뒷심도 매서웠습니다.
솔로포 두 방으로 역전극의 시동을 건 뒤, 7회 말 넬슨 크루즈의 결승타로 결국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는 내일 패자부활전을 치릅니다.